엠폭스(옛 원숭이 두창)는 1950년대 후반 덴마크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로, 최근 몇 년간 변이를 통해 전염성이 강화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질병은 원래 아프리카의 설치류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해지면서 점점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엠폭스 감염 사례는 각국의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1. 엠폭스의 역사와 기원
엠폭스 바이러스는 1958년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연구실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이 바이러스는 연구 중이던 원숭이에서 확인되었으나, 실제로 이 바이러스의 주요 숙주는 설치류일 가능성이 큽니다.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으로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후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발견되었습니다.
2. 최근 확산 배경 (2024년 8월 현재)
엠폭스의 최근 확산 속도는 전 세계 보건 당국에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8월에는 아프리카 CDC와 WHO가 엠폭스의 새로운 변이로 인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습니다. 이 변이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인근 국가들에서 확진자와 사망자를 급증시켰으며,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 2024년 8월 1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Mpox)에 대해 다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콩고민주공화국(DRC) 및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엠폭스의 새로운 변종(클레이드 1b)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내려졌습니다.
- 이 변종은 기존보다 더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이며, 특히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현재 엠폭스는 주로 성적 접촉과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아프리카 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인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2022년 글로벌 엠폭스 대유행 이후 두 번째로 이루어진 것으로, WHO는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WHO는 이 새로운 변종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지역의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백신 보급과 진단 역량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3. 전염 경로와 위험성
엠폭스는 주로 장시간의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호흡기 비말보다는 감염자의 병변, 체액과의 접촉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특히 2022년 연구에 따르면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많은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나, 이와 같은 현상은 우연에 의한 것일 수 있으며 특정 집단에서 전염이 더 잘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 엠폭스(Mpox)의 치사율은 바이러스 변종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 클레이드 I (Clade I): 중앙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이 변종은 치명률이 높은 편으로, 감염자의 약 1.4%에서 최대 10%가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의료 접근이 어려운 농촌 지역에서는 이 변종의 치사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클레이드 II (Clade II): 2022년 글로벌 대유행을 일으킨 변종으로, 치사율은 매우 낮습니다. 감염자의 99.9% 이상이 생존하며, 대부분의 환자는 경미한 증상으로 회복됩니다.
4. 예방 및 백신
천연두 백신은 엠폭스 예방에 약 80%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히도 많은 국가들이 천연두 백신을 비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엠폭스 확산을 통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백신 비축은 주로 부유한 국가들에 한정된 것으로,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백신과 진단 자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5. 결론
엠폭스는 설치류에서 인간으로 전파된 질병으로, 백신과 철저한 보건 대응을 통해 통제 가능한 질병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변이와 빠른 확산은 다음 팬데믹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글로벌 보건 협력과 질병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우리는 엠폭스를 포함한 인수공통감염병에 대비해야 합니다.
FAQ
1. 엠폭스는 무엇인가요?
엠폭스(옛 원숭이 두창)는 설치류에서 유래한 바이러스로,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1950년대 후반 덴마크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최근 몇 년간 변이를 통해 전염성이 강화되었습니다.
2. 엠폭스는 어떻게 전염되나요?
엠폭스는 주로 장시간의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감염자의 병변, 체액, 혹은 그들이 만진 물건과의 접촉이 주요 전염 경로입니다. 호흡기 비말을 통한 전염 가능성은 낮지만, 감염 위험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닙니다.
3. 엠폭스의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
엠폭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이 나타나며, 이후 피부 발진과 물집이 생깁니다. 발진은 입, 손발, 생식기 부위에 나타나며, 회복 후에도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증상은 약 3~4주간 지속됩니다.
4. 엠폭스는 얼마나 위험한가요?
엠폭스의 치명률은 바이러스 변종에 따라 다릅니다. 서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클레이드 II 변종의 경우 치명률이 매우 낮으며, 99.9% 이상의 환자가 생존합니다. 그러나 중앙아프리카의 클레이드 I 변종은 치명률이 약 10%에 달할 정도로 더 위험합니다.
5. 엠폭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있나요?
예, 천연두 백신이 엠폭스 예방에 약 80%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많은 국가들이 천연두 백신을 비축하고 있으며,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6. 엠폭스는 성병인가요?
엠폭스는 성병이 아닙니다. 다만, 감염자의 피부 병변과의 밀접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성관계 중 전염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현재까지 엠폭스가 성적 전파를 통해 확산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7. 엠폭스와 천연두는 어떻게 다른가요?
엠폭스와 천연두는 모두 두창류 바이러스에 속하지만, 서로 다른 질병입니다. 천연두는 1980년 인류가 퇴치한 반면, 엠폭스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엠폭스의 전염성은 천연두보다 낮습니다.
8. 엠폭스의 잠복기는 얼마나 되나요?
엠폭스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6~14일이며, 감염 후 최대 21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심되는 접촉이 있는 경우, 21일간의 관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